SMR의 기대와 시장 전망
SMR 건설 현장 방문: 캐머러시의 변화와 기대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 ‘공사판’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2500여 명이 사는 시골 마을에 10대가 넘는 포클레인과 불도저가 한꺼번에 들어온 건 처음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공사장을 둘러싼 펜스 너머에는 **‘테라파워 소형모듈원전(SMR) 공사 현장’**이라는 팻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SMR은 2030년부터 실제 가동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트럼프 2.0 시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MR의 기대와 시장 전망
SMR은 소형 원전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사고 확률이 대형 원전의 1만분의 1에 불과합니다. 현재 12조원 안팎인 관련 시장은 2035년에는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MR이 가동되면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SMR의 핵심 장비인 원자로 지지구조물(두산)과 원자로 용기(HD현대) 등을 제작하여 납품하고 있으며, SK그룹은 테라파워와 협력하여 SMR을 활용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SMR 수용성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한 주민은 “빌 게이츠가 두 번이나 찾아왔어요.”라고 말하며, 빌 게이츠가 SMR 건립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설득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의 80%가 SMR 건립에 동의하고 있으며, SMR은 화석연료나 신재생에너지의 절반도 안 되는 전기 생산 비용을 자랑합니다. 대형 원전 대비 1만분의 1에 불과한 안전성 덕분에 SMR을 외면할 이유가 없습니다.
SMR의 경제적 효과
테라파워와 미국 정부는 캐머러 SMR에 **총 40억 달러(약 5조8860억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건설 현장에 1600명의 근로자가 매일 투입될 예정입니다. SMR 운영과 관련하여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이며, SMR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와 오페라하우스 등 편의시설 건설이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시대의 SMR 정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SMR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재정 지원을 약속하며, **“SMR 등 새로운 원자로를 승인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일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SMR은 AI 산업의 전기 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며, 미국은 SMR을 통해 AI 산업 패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SMR과 AI 산업의 관계
AI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며, 데이터센터를 통해 가동됩니다. 화석연료나 신재생에너지의 전기 생산 비용이 너무 높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상황에서, SMR은 발전단가가 석탄의 절반도 안 될 것으로 추정되며, 안전성이 검증된 소형 원전으로 데이터센터 근처에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SMR의 발전 단가와 안전성
대형 원전의 킬로와트시(㎾h)당 발전단가는 72원이지만, SMR은 대형 원전 발전단가의 6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SMR은 대형 원전과 달리 안전성이 검증된 기술로, 설치 비용이 적게 드는 모듈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SMR은 중국과의 경쟁, AI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기업의 SMR 시장 진출
현재 SMR 시장에 뛰어든 국내 기업은 SK그룹,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DL이앤씨,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여섯 곳입니다. 두산과 HD현대는 테라파워 SMR에 원자로 지지 구조물과 원자로 용기 등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가 설계한 SMR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맡기로 했습니다.
대형 원전의 부활 가능성
트럼프 당선인은 대형 원전을 짓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하였으며, 이는 국내 기업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기업이 수소 유통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대형 원전의 부활은 트럼프 2.0 시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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