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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NG선보다는 컨테이너선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

  한국 조선업계가 최근 LNG선보다는 컨테이너선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몇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조선업계 수주 동향 변화 배경 최근 한국 조선소들이 컨테이너선 수주를 늘리고 있는 현상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LNG선 시장의 변화 그동안 한국 조선업계의 효자 선종이었던 LNG 운반선 시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대규모 발주 덕분에 슈퍼사이클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발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부에서는 2027년경 공급 과잉 가능성과 함께 시장의 '빙하기'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요인 LNG선 시장이 다소 잠잠해진 사이, 컨테이너선 발주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입니다. - 글로벌 물류 수요 증가: 전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 친환경 규제 강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선박을 대체하거나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고 있습니다. -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증대: 특히 이중연료 추진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한국 조선소의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 수주 잔고의 상당 부분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미국의 대중국 제재 영향: 미국이 중국 조선업에 대한 제재를 가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 물량이 한국 조선사로 향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의 대응 전략 국내 조선사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선종 다변화와 친환경 대응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친환경·신규 연료 기반 선박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LNG선 시장의 일시적인...

SMR 추진선이란

  SMR 추진선, 조선업의 새로운 전략 선종으로의 부상 현재 세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대신 친환경 선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SMR 추진선이 조선업계의 차세대 '전략 선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MR 추진선이 관심을 받는 주된 배경에는 LNG 추진선 이후 새로운 주력 선종이 부재하다는 조선 산업의 상황이 있습니다. SMR 기술을 해양 플랫폼과 선박에 적용함으로써 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 SMR 추진선이란 무엇인가? SMR 추진선은 말 그대로 '원자로가 엔진 역할을 하는 선박'입니다. 기존 선박이 디젤 엔진이나 가스터빈을 통해 동력을 얻는 것과 달리, SMR 추진선은 선박 내에 탑재된 소형 원자로가 생산하는 전력으로 추진하거나 필요한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는 핵추진 잠수함과 기본적인 개념은 유사하나, 상업용 선박 운항을 위한 형태로 발전된 것입니다. 핵심은 '모듈형 원자로' 기술입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어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SMR을 선박에 탑재하여 자가 발전과 자가 추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SMR 추진선입니다. ​ SMR 추진선이 가진 장점 조선업계와 해운업계가 SMR 추진선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뛰어난 에너지 밀도와 연속 운항성: SMR은 연료의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아 한 번 핵연료를 장전하면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연료 재충전 없이 운항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빈번하게 연료를 보급해야 하는 기존 선박에 비해 운항 효율을 크게 높이고, 연료 보급을 위한 기항지 제한을 줄여 운항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합니다. 장거리, 장시간 운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