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elEU Maritime: 유럽 해운 탈탄소화의 핵심 동력, 선박 연료 규제의 모든 것
FuelEU Maritime: 유럽 해운 탈탄소화의 핵심 동력, 선박 연료 규제의 모든 것 서론 기후 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국제 해운 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 분야의 탈탄소화는 필수적입니다. 유럽연합(EU)은 이러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Fit for 55' 패키지의 일환으로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그중 해운 부문의 핵심 규제 중 하나가 바로 FuelEU Maritime입니다. 이 규정은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온실가스 집약도(Greenhouse Gas Intensity, GGI)에 직접적인 상한선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경우 벌금을 부과함으로써 선사들이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선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이 규정은 유럽 항만에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되며, 해운 산업의 연료 선택, 운영 방식, 그리고 비용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1. FuelEU Maritime 규정의 개요 및 목적 FuelEU Maritime은 유럽 연합(EU) 및 유럽 경제 지역(EEA)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해 기국과 관계없이 해상 운송에서 재생 가능한 연료 또는 저탄소 연료 사용을 촉구하기 위한 규제입니다. 이 규정의 핵심 목표는 해운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여 유럽 기후법에서 정한 2030년까지의 중기 감축 목표(1990년 대비 55% 감축) 달성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규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온실가스 집약도(GGI) 상한선 설정: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온실가스 집약도에 연도별 상한선을 설정합니다. 이 상한선은 2025년부터 시작하여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강화됩니다. 적용 대상: 5,000 GT 이상의 모든 선박 중 EU/EEA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에 적용됩니다. 여객선 및 역내 운항 선박은 5,000 GT 미만이라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