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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 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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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가 20일 IBM의 양자컴퓨터인 ‘퀀텀 시스템 원’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 양자컴퓨터는 127큐비트라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외의 나라에서 설치된 IBM 양자컴퓨터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입니다. 양자컴퓨터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작동해야 하며, 이를 위해 특별한 냉각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도입된 양자컴퓨터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100큐비트 이상의 성능을 가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20큐비트 성능의 실험용 양자컴퓨터만 있었기 때문에, 이제 연구자들이 더 강력한 양자컴퓨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한국의 양자컴퓨터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수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연산 속도를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53큐비트 양자컴퓨터는 수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릴 일을 200초 만에 해낸 적이 있습니다. 연세대의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암호 해독과 같은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는 이 양자컴퓨터를 주로 바이오 분야에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약물의 구조를 예측하고, 효과적인 신약 후보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에는 10~15년이 걸리지만, 양자컴퓨터를 사용하면 이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자컴퓨팅센터와 함께 양자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연세대가 위치한 송도 지역에는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있어, 이들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연구자들이 양자컴퓨터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많은 기업과 대학은 해외의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 연세대의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보안 문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