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기부 이어온 얼굴없는 천사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서 25년간 매년 기부를 이어온 '얼굴 없는 천사' A씨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A씨는 매년 연말에 현금을 두고 사라지며, 그 기부금은 주로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의 기부는 2000년 4월 처음 시작되었으며, 그 이후로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부의 시작과 성장 A씨의 기부는 2000년 4월, 한 초등학생의 손을 빌려 58만4000원이 담긴 돼지저금통을 두고 사라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기부액은 점차 증가하였고, 2001년에는 74만원, 2002년에는 어린이날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저금통이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8000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그의 기부는 해가 갈수록 커졌습니다. 최근 기부와 메시지 2024년 12월 20일, A씨는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8003만8850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5만원권 1600장과 다양한 동전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함께 담긴 편지에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따뜻한 한 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A씨의 기부금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역 사회의 반응과 기념 A씨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주시는 2009년 A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고, 노송동 주민센터 일대 도로를 '천사의 길'로 명명하였습니다. 또한, 기념 공원이 조성되었으며, 지역 주민들은 매년 10월 4일을 '천사(1004)의 날'로 정하고 불우이웃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A씨의 선행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지역 사회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기부의 의미와 영향 A씨의 기부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서, 지역 사회의 연대와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의 익명 기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