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00조 비전 달성 '총력전'... 합병·해외 야드 확대로 조선업 둔화 돌파구 찾는다
D현대는 울산 HD 현대중공업에서 정 회장을 비롯해 HD 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계열사 사장 단 및 주요 경영진 32명이 참석한 가운 데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열었다고 4일 발표했다. 정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전략회의에선 친환경·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분야 육성 등을 골자로 향후 5년 내 그룹 매출을 10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이 논의됐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7656억원, 영업이익 2조9832억원을 냈다. 1년 전보다 각각 10.5%, 46.8% 많아진 실적이다. 조선, 전력기 기 부문에서 역대급 수주를 달성한 덕분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HD현대가 69조 9221억원의 매출과 5조4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의 호실적 전망과는 다르게 경영전략회의는 엄숙한 분위기가 계속됐다고 한다. 조선 부문 발주량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고, 중국 등 경쟁 기업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을 경영진이 공유하면서다. 정 회장이 “지금이 우리 그룹의 변화와 도약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주력 사업들이 직면한 엄중한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리더들부터 HD현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미래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한 이유다. HD현대는 전략회의에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내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HD현대는 조선에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합병을 최근 완료했고, 건설기계에선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내년 1월 1일부터 HD건설기계로 통합 출범 한다. 특히 글로벌 1위 상선 제조사인 HD 현대중공업과 군함 등 특수선이 강한 HD현대미포조선을 합할 경우 특수선 건조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HD 현대미포가 보유한 중소형 독을 호위함과 초계함 등 특수선 건조에 활용하고, 건조에 HD현대중공업이 나서는 식이다. HD현대는 이를 통해 현재 1조 원 수준인 방산 부문 매출을 2035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