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이 당뇨에 미치는 영향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메리 슈타인하르트 교수님 팀이 실시한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당뇨병 환자분들의 혈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273명의 당뇨병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분들은 주중과 주말에 각각 24시간 동안 섭취한 음식과 음료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참가자분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당화혈색소 수치를 비교하고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의 섭취 비율이 높을수록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자연식품이나 최소 가공식품의 비율이 높을수록 혈당 조절이 더 잘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는 참가자분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전체 식단에서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0.28%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최소 가공식품이나 가공되지 않은 식품의 비율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평균 0.3%p씩 낮아졌습니다. 당뇨병 환자분들에게 이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7 미만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의 섭취를 전체 식품 섭취량의 평균 18%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이 수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식단의 질보다는 식품 가공 정도가 혈당 조절과 관련이 있었다"며, 초가공식품이 혈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초가공식품은 햄버거, 과자, 간편식(인스턴트 식품) 등을 포함하며, 이들 식품은 일반적으로 당분, 지방,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열량이 높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가공식품의 섭취는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대사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뇌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환자분들은 초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자연식품이나 최소 가공식품의 비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