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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의 새로운 주력 선종, 탱커의 부상

  K-조선의 새로운 주력 선종, 탱커의 부상 K-조선이 그동안 비주력 선종으로 여겨지던 원유운반선, 즉 탱커 수주를 급격히 늘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력 선종이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황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탱커 수주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11일 기준으로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는 총 46척의 탱커를 수주하여 이미 지난 2024년 전체 수주량인 26척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수주량의 가파른 성장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5척에 불과했던 탱커 수주량이 올 2025년 20척으로 4배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한화오션 역시 8척에서 12척으로 수주량이 늘었으며, 수주한 탱커는 모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 또한 지난해 13척에서 올해 14척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주사 NAT와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탱커 수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탱커 부상의 배경 탱커는 과거 LNG선이나 대형 컨테이너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수익성 기여도가 낮았기에 K-조선의 비주력 선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실제 VLCC의 신조선가는 지난달 기준으로 약 1억2600만 달러(약 1800억 원)로, LNG선(약 2억4800만 달러, 약 3600억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최근 탱커 시장의 시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OPEC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감산 완화로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탱커 용선료(배 사용 비용)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VLCC 용선료는 2분기부터 상승하여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수에즈막스급 탱커 용선료는 3분기에 2분기 대비 약 1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는 탱커를 통해 이익을 늘리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