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 33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실패, 종료
인도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 33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종료 최근 인도 정부는 33조원 규모의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애플의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과 인도 대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실질적인 생산 성과는 저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인도 제조업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 프로그램의 배경 인도의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는 국가의 제조업 점유율을 25%로 높이기 위한 국책 사업으로, 기업별로 생산 목표를 달성하면 보조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 사업에는 약 750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인센티브로 총 230억 달러(약 33조70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생산을 시작하지 못했거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참여 기업들이 생산한 상품의 총 가치는 223조원에 달했지만, 이는 당초 목표의 37%에 불과했습니다. 인도가 이때까지 지급한 보조금은 전체 목표의 8%인 17억3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에 그쳤습니다. 프로그램 종료의 원인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기존 14개 시범 사업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으며, 일부 기업의 요청에도 기한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인도의 제조업 비중이 14.3%로, 프로그램 추진 전인 15.4%보다도 낮아진 상황에서 내려진 것입니다. 이는 인도가 제조업 육성을 위한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경쟁 인도가 제조업 육성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있습니다. 인도는 이를 기회로 삼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했으나, 철강, 섬유, 태양광 패널 등 다른 부문에서 중국과의 경쟁에 직면하며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또한 인도의 제조업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