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보이콧 확산: 배민과 쿠팡이츠의 자체배달 서비스에 대한 반발

 배달 앱 보이콧 확산: 배민과 쿠팡이츠의 자체배달 서비스에 대한 반발

최근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들이 자체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전국의 배달대행사들 사이에서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음식점주들은 수수료가 낮은 대체 앱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배달대행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달대행사들의 보이콧

2025년 3월 15일부터 경기 평택 지역의 배달대행사인 뉴트랙, 생각대로, 디플러스 등은 배민의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는 음식점에 대해 배달대행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들은 대행업체를 통해 배달하는 경우 수수료를 약 500원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1.5km 배달 시 기본 수수료가 4000원이라면 3500원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이콧에 동참한 음식점주들은 배민의 자체배달 서비스를 해지하고, 가게배달 형태만 운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택 지역의 1500여 개 매장 중 약 800곳이 배민1플러스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배달 앱의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점주들이 느끼는 불만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배달 앱 의존도와 점주들의 부담

일부 점주들은 배달 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배달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배달 서비스가 아닌 지역 배달대행업체에 배달을 위탁한 점주들은 소비자와 배달비를 분담해왔습니다. 그러나 자체배달이 확대되면 이러한 방식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점주들은 배달 앱의 자체배달을 이용할 경우 중개수수료와 배달팁을 모두 부담해야 하며, 최소 주문금액을 올리지 않으면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 자체배달을 사용할 경우 음식점주가 중개수수료와 배달팁을 부담하면서 최소주문금액을 올리지 않으면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점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 앱의 자체배달을 중단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달대행 시장의 위기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 앱의 자체배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배달 시장에서 대행업체들의 수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민이나 쿠팡이츠가 자체 배달망을 강화하면, 배달 대행업체로 가는 배달료를 배달 앱들이 흡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달대행 플랫폼의 주문 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상위 배달 대행업체들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민 보이콧에 나선 평택 내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은 지난해 기준 배달 콜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주요 배달 대행업체들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3사의 영업손실액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수료 낮은 플랫폼으로의 이동

대형 배달 앱에 대한 보이콧뿐만 아니라, 음식점주들이 수수료가 낮은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2개 소상공인 단체와 협력하여 공공배달 서비스인 '서울배달+땡겨요'의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의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는 음식점주들과 배달대행 지사들이 협력하여 공공배달 앱 '먹깨비' 사용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음식점주들은 배민 보이콧에 나서며, 소비자들에게 먹깨비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자체배달 서비스 확대는 음식점주들과 배달대행업체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배달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식점주들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 플랫폼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 시장의 변화는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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