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관련 이슈 정리(2025.5.8)
스마트 조선소 기술 협력
미국의 관심: 미국은 한국의 스마트 조선소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한 ‘미국 조선업 재건론’과 관련이 있다.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
- 2023년 4월 24일(현지시간) 열린 협의에서 미국 측은 조선 협력을 제안하였다.
- 스마트 조선소 기술이 미국 내 조선업 회복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기술 이전 요청: 미국은 한국의 스마트 조선소 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및 협력 확대를 요청하였다.
HD현대의 기술 탐색:
- 2023년 4월 30일, 존 펠란 미국 해군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하였다.
- 이는 단순한 산업 시찰을 넘어선 **‘기술 탐색형 실사’**로 해석된다.
한미 조선 협력 확대
스마트 야드 3단계 로드맵:
- HD현대는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야드 3단계 로드맵’**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핵심 파트너:
- HD현대는 미국 방산 AI 기업 Palantir와 협력하여 2030년까지 ‘완전자율 운영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 현재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이 완료되었으며, HD현대는 실제 조선소를 3차원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 ‘Twinforce’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 이를 통해 설계, 조립, 시운전 공정까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이 가능해졌다.
한화오션의 디지털 생산 센터:
- 한화오션은 2021년 설립한 **‘디지털 생산 센터’**를 스마트 야드의 핵심 통제소로 삼고 있다.
- 이 센터는 IoT 및 드론 등을 활용하여 조선소 전역의 공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인수 검토
Shell의 BP 인수 검토:
- 글로벌 에너지 기업 Shell이 영국의 대표적 석유 메이저인 BP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시 발생할 변화:
-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두 기업의 시가 총액을 합쳐 약 2,66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및 해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인수 계획의 초기 단계:
- 현재 인수 계획은 초기 단계이며, Shell 내부에서는 대규모 인수보다 자사주 매입과 소규모 인수를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이다.
BP의 경영 전략:
- BP CEO 머리 오킨클로스가 발표한 경영 전략 재정비안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유가 하락세로 인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의 협력
캐나다 잠수함 사업:
-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오는 2026년 결정될 7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계약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협력의 중요성:
- 한화오션이 주도하고 HD현대중공업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원 역할을 맡으며, 두 회사는 캐나다 해군에 3,000톤급 신형 잠수함 12척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쟁력 극대화:
- 두 회사는 잠수함 사업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잠수함 개발 및 건조의 주관 업체로서 핵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
- HD현대중공업은 설계와 건조 과정에서 기술적 지원과 조선소 운영 경험을 제공하여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선업계의 새로운 기회
컨테이너선 시황 변화:
- 컨테이너선 시황이 숨고르기에 들어섰지만, 한국 조선업계는 중장기 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형 선사들의 네트워크 재편:
- 대형 선사들이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네트워크 재편에 나서면서, 단기 납기 및 맞춤형 건조 대응 역량이 뛰어난 한국 조선사들의 공급 유연성이 부각되고 있다.
발주 다변화 가능성:
-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황 둔화는 용선 시장에서의 단기 조정일 뿐이며, 미중 갈등이나 환경 규제에 따른 선복 재편은 오히려 발주 다변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였다.
친환경 연료 대응:
- 특히 8,000TEU 이상급 중대형 컨선의 교체 수요와 친환경 연료 대응이 맞물릴 경우, IMO 규제에 대응 가능한 메탄올 및 암모니아 대응 컨테이너선에 대한 문의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양 탈탄소 기술 경쟁
한국 대형 조선 3사의 경쟁:
- 한국 대형 조선 3사가 **‘해양 탈탄소’**라는 뉴프런티어를 놓고 정면 승부에 돌입하였다.
HD현대의 MOU 체결:
- HD현대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번 협약은 HD현대중공업이 머스크에 인도한 컨테이너선에 **‘OCEANWISE’**와 자율운항 시스템 **‘HiNAS’**를 탑재하여 탄소 저감 실증 운항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이다.
한화오션의 무탄소 선박 개발:
- 한화오션은 2023년 다보스 포럼에서 ‘100%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선’ 구상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 이후 한화오션은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오션1’**을 공개하고, 실증 전담 해운사 **‘한화쉬핑’**을 설립하여 개발, 운항, 실증을 수직 계열화하였다.
삼성중공업의 기술 고도화:
- 삼성중공업은 2022년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AFGSS)**을 개발하여 DNV, ABS 등 주요 선급 인증을 획득하였다.
- 영국, 일본, 독일계 선주들과 메탄올, LNG, 암모니아 선박 실증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FLNG 모델 개발
FLNG 표준 모델 개발:
- 삼성중공업이 심해용 부유식 LNG 생산설비 표준모델 **(Multi-purpose LNG Floater-Offshore, MLF-O)**을 개발하여 납기 단축과 경제성이 뛰어난 FLNG 제품라인업을 강화하였다.
인증 획득:
- 삼성중공업은 2023년 연안용 FLNG인 **‘MLF-N’**에 이어 MLF-O에 대한 기본 인증을 노르웨이(DNV), 영국(LR), 미국(ABS) 선급으로부터 획득하였다.
MLF-O의 설계:
- MLF-O는 파고 평균 9m 이상의 심해 지역 LNG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2개 열로 화물창을 구성하여 슬로싱으로부터 내부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경제적 효율성:
- FLNG 표준 모델인 MLF는 육상 플랜트에 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적인 효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MLF는 화물창 용량을 기본 18만 cbm에서 최대 22만 cbm까지 손쉽게 늘릴 수 있는 유연성을 자랑한다.
선박 수요 변화와 전망
대체 연료 추진선 수요:
- 최근 선박 대체 연료 부문에서 LNG와 메탄올의 '2강'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발주 현황:
- 노르웨이 선급(DNV)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발주가 이루어진 대체 연료 추진선 중 메탄올 추진선 수가 24척으로 집계되었다.
- 이 중 컨테이너선이 14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Ro-Pax선도 9척 비중을 차지하였다.
LNG 추진선 발주량:
- 4월 LNG 추진선 발주 물량은 20척으로, 선종별로 컨테이너선이 16척, Ro-Pax선 2척, 크루즈선 2척 등으로 나타났다.
IMO의 탄소세 부과:
- DNV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세계 최초로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채택함에 따라 대체 연료 추진선 수요 증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KOMERI와 PIPA의 협약
업무 협약 체결:
-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2023년 5월 7일 KOMERI 본원 대회의실에서 (사)부산정보기술협회(PIPA)와 조선해양 및 ICT 산업의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의 주요 내용:
- 조선해양 및 기자재 산업의 탄소 배출 인벤토리 구축
- ICT 융합 기술 기반의 탄소 관리 체계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실증
목표:
- 양 기관의 기술 역량을 결집하여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력 사항:
- 조선 및 ICT 융합 인재 발굴 및 현장 중심 전문가 교류 활성화
- ESG 및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기술 세미나 및 산업 협력 프로그램 운영
- 조선해양 및 기자재 산업의 탄소 배출 인벤토리 구축 협력 등 양 기관 공동 협력 사항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