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선, 잠룡들의 출사표 봇물! 이재명 사퇴 후 출마 선언 임박, 김두관·김동연 등 도전…국민의힘은 '출마 러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앞당겨진 2025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정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 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 레이스의 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퇴 후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김두관, 김동연 등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김문수 전 장관의 출마를 시작으로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등 쟁쟁한 인사들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퇴 후 대권 도전 공식화…비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왔지만, 윤 전 대통령의 파면과 대선 날짜 확정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는 사퇴 후 당내 경선 캠프 진용을 갖추고, 출마 선언 시점과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10일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출마 선언문에는 '민생 우선' 기조가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를 포함한 여러 곳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외에도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개헌 및 범진보 진영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내세워 당내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대권 도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 캠프를 차렸던 여의도 대산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 역시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출마 러시' 속 경선 룰 경쟁…윤석열 탄핵 찬반 세력 간 신경전 가능성도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했거나 예고한 잠룡만 7명에 달하며, '출마 러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여기에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까지 고려하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주자는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장관직을 사퇴하고, 9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여의도에 마련한 선거 사무실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인근에 선거 사무실을 계약하며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일 각각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던 유승민 전 의원 외에도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현역 의원들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후보 숫자가 많아지면서 예비경선(컷오프) 단계 및 인원, 민심·당심 비중 등 '경선 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찬성파'와 '반대파' 간 신경전이 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원 투표 비중이 줄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중이 늘면 '탄핵 찬성파'가 유리하고 '탄핵 반대파'에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56일간의 열전…정계 지각변동 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앞으로 56일 동안 숨 가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3년 전 패배 설욕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과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국민의힘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각 후보들은 앞으로 정책 발표, 토론회, 유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할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뒤흔들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