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조선업의 MRO 시장
미국의 한국 조선업 의존과 MRO 시장의 발전
최근 한국 조선업계는 미국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미국 해군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은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지·정비·보수(MRO)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보유한 기술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무기로, 이는 한국이 미국의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한국 조선업의 MRO 시장
한국 조선업체들은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MRO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밀 유지보수 및 고효율 엔진 개조 기술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한국은 디지털 유지보수 기술과 친환경 개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MR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조선업의 MRO 기술
일본 조선업계의 MRO 산업은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 해군 7함대가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주둔하고 있어 일본 조선사들이 MRO 용역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MRO 기술은 정밀 유지보수, 자동화 유지보수, 친환경 개조 기술의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박의 수명을 연장하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밀한 유지보수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중공업의 기술력
미쓰비시중공업은 세계적인 선박 엔진 및 터보차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터보차저 개량 기술을 통해 기존 선박 엔진의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유지보수 기술을 통해 선체 검사 및 용접 공정을 자동화하여 정밀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마바리조선은 AI 기반 자동 용접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자동화 유지보수 기술의 발전
자동화 유지보수 기술은 선체 검사 및 용접 공정을 자동화하여 정밀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자율 로봇을 활용한 선박 유지보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센서 기반 진단 시스템을 통해 예측 정비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우선은 AI 기반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을, 미쓰이 O.S.K. 라인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엔진 진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 MRO 기술
한국의 MRO 기술은 과거의 단순한 정비와 수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디지털 트윈, 친환경 개조 기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는 AI와 IoT를 활용한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하여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엔진과 추진기, 연료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AI 예측 유지보수 솔루션을 개발하였습니다.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AI 기반 유지보수는 선박 내 센서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하여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정비를 줄이고 선박 가동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든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선박 결함 및 고장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정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활용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선박과 동일한 가상 모델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선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선박에 예상되는 문제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를 구축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의 성과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의 4만 톤급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의 정비 사업을 수주하였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해군 7함대에 속한 3만 톤급 급유함 ‘유콘’의 정기 수리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였습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여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였으며, 올해 2~3건의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MR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