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경쟁: 주 정부의 지원과 빅테크의 투자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경쟁: 주 정부의 지원과 빅테크의 투자


최근 미국에서는 25개 주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유치를 위한 지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주는 보조금 지급과 규제 장벽 제거를 통해 차세대 원전 건설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SMR과 초소형원자로(microreactor)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원자로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주 정부는 원전을 믿을 수 있고 환경친화적인 발전 모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원전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원자력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소형원자로의 장점


소형 원자로는 재래식 원자로에 비해 건설이 용이하고 공사 기간이 짧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표준화된 원자로를 제작하여 데이터센터나 산업 공단 등에 맞춤형으로 설치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전기 출력 측면에서도 차별성이 있습니다. 기존 대형 원자로는 800~1000 메가와트를 생산하여 약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지만, SMR은 약 300 메가와트, 초소형 원자로는 약 20 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대형 원전의 건설비가 5조~10조 원에 달하는 반면, SMR은 1조~3조 원으로 상대적으로 경제적입니다.


## 주 정부의 지원 정책


각 주 정부는 SMR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네시주는 소형 원자로 건설과 연구 및 원전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9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유타주는 향후 10년 이내에 전기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기 위한 ‘기가와트 작전’을 추진하며 **2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배정했습니다. 텍사스주는 ‘첨단 원전 건설 1위 주’ 목표를 세우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시간주는 원전 개발과 관련된 인력 훈련 비용 지원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 빅테크의 원자력 투자


최근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S&P 글로벌 주최의 세라위크(CERAWeek)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원자력을 2050년까지 최소 3배 확대하겠다는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아마존은 원자력 기술 개발에 **1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메타는 2030년대에 가동될 1~4GW 규모의 신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입찰을 지난해에 공고했습니다. 또한, 아마존과 구글은 SMR 기술 도입을 위한 투자를 지난해 10월 발표했습니다.


## SMR 시장의 성장 전망


글로벌 SMR 시장은 2030년까지 71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에서 SMR 관련 투자금은 지난 8년 동안 약 32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약 **92%**가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뉴클리오, 뉴스케일파워 4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여 한국의 SMR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국제 SMR 개발 현황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70여 종의 SMR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MR 개발은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력 생산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국의 SMR 개발 역사


한국은 1997년 첫 SMR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2012년에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SMR 개발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기술력 향상과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SMR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SMR과 초소형원자로의 발전은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환경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전력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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