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안전사고 예방

 1. 봄철 안전사고 발생현황 

   최근 3년간 산, 강, 바다 등 야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를 겨울철(2,573건)과 봄철(35,490건)로 나누어 살펴 보면 봄철(72.5%)에 출동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따뜻해지는 날씨로 야외활동을 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봄철 안전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18,480명이었는데 그 중 심정지ㆍ낙상ㆍ추락으로 인한 이송환자가 12,770명으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월별 전체 이송환자 중 심정지ㆍ낙상ㆍ추락 이송환자를 살펴보면 3월 66.9%, 4월 70.7%, 5월에 69.3%로 4월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 춘곤증 

  춘곤증이란,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 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피로 증세이다. 춘곤증은 자연스러운 신체현상이기에 건강상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지만, 심할 경우 일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려 재해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1 춘곤증의 발생원인 

      ①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상태 : 봄이 되면 기온상승으로 인해 추위에 익숙해 있던 신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적응하는 시간 이 약 2~3주 정도 필요한데, 이 기간에는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②활동량의 변화 : 봄이 되어 낮이 길어지면서 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늦은 저녁까지 야외 활동량이 많아진다.

      ③영양 요구량 증가: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 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영양 소의 결핍현상으로 인해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④스트레스 증가 : 봄이 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등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춘곤증이 발생할 수 있다. 

   2.2 주요 위험작업 및 안전대책 

      생산직 근로자 

      ①위험요인 위험기계·기구 사용 작업 중, 졸음으로 인하여 끼임 등의 위험이 있다. 작업장 내에서 이동 중 설비 등과 부딪힐 위험이 증가한다. 차량계 하역운반기계 등과 부딪힐 위험이 증가한다. 

      ②안전대책 1시간에 1회 이상 건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한다. 시원한 작업복을 착용하고 실내 온도를 16~18도로 유지한다. 휴게실을 만들어 쉬는 시간에 간단히 낮잠을 취하게 한다. 식단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된 식품을 추가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인다. 

     운전직 근로자 

     ①위험요인 졸음운전은 2~3초의 짧은 순간이라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수십미터를 질주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운전자 본인은 물론, 보행자 및 타 운전자에게 큰 위험이 된다. 졸음운전사고의 사망률(4.3%)은 전체 교통사고에서의 사망률(2.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②안전대책 졸음이 몰려올 땐 차를 안전한 장소(휴게소, 졸음쉼터 등)에 정차하고 휴식한다. 장거리 운전 시 1시간에 1회 이상 차 밖으로 나와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심야운전을 줄인다. 



   3. 황사 

      황사란,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모래먼지를 말하며, 주로 건조한 봄철에 중국과 몽골의 사막에서 발생하여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영향을 미친다. <황사경보 발령 기준> 황사경보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마이크로(µ):100만분의 1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1,000,000㎛는 1m이다. ※미세먼지(PM-10):먼지의 입자 크기(지름)가 10㎛(=0.001cm) 이하를 말한다. 

     3.1 황사의 위험요인 황사의 주성분은 아주 작은 모래와 먼지로 아황산가스나 규소,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보통 1~10㎛ 정도로 3㎛내외의 입자가 가장 많은데, 이렇게 작은 입자의 황사는 말초 기관지까지 영향을 끼쳐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킨다. 

      황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호흡기 질환 황사먼지가 폐에 들어가 기도를 자극하면 기침이나 가래, 감기나 후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고 평소 호흡기가 건강한 사람도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 속 중금속 성분은 기관지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킨다. 눈(眼) 질환 황사 속 미세먼지에는 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이나 납 등의 유해 성분이 들어 있어 결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들은 먼지가 렌즈에 부착되어 각막에 상처를 주어 각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황사먼지가 각막을 자극하여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심하면 각막 상피가 벗겨져 눈물 흘림이나 눈부심, 통증이나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질환 건조한 날씨와 황사로 인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이물질과의 마찰이 많아지며, 사람의 면역력을 낮춰 건선 등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3.2 황사발생 시 안전대책 수시로 황사 발생 기상정보를 확인한다. 황사경보 발령 시,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사무실 및 휴게실의 출입문, 창문 등을 닫는다. 황사 마스크, 보안경, 긴 팔 작업복 등 보호구를 착용하여 신체와 황사가 접촉되지 않도록 한다. 

        -황사에 노출된 작업복 및 보호구는 충분히 세척한다.

        -자주 물을 마시고, 코(鼻) 안을 자주 세척한다.

        -충분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청정기를 활용하여 실내외 환기시켜준다.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정밀기계 사용 전, 작동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시야를 방해할 만큼의 심한 황사가 발생한 경우 중량물 운반작업을 중지한다.

        -천식환자는 외출 시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를 꼭 지참하도록 한다.

    4. 결막염(눈병) 결막염이란, 눈의 결막에 염증이 생겨 충혈되고 눈곱이 끼며 가려움과 이물(異物) 감을 느끼게 하는 질병을 말한다. 결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과 꽃가루 등 으로 인한 알레르기, 화학물질 등에 의한 독성반응이 있다. 주로 봄철에는 황사 또는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많이 발생하고 기온 의 변동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 감염성 결막염에 걸리기 쉽다.

      4.1 결막염의 원인 및 증상 

          -결막염의 원인 종류

           원인 감염성 결막염

           여러 가지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에 의해서 안구가 감염되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면역 질환으로 외부의 먼지, 꽃가루, 약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일 경우 나타난다. 독성 반응에 의한 결막염화학 물질이나 담배, 점안약제 등의 의해서 나타난다. 

          -결막염의 증상 

           가려움증:가려움증은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봄철에 발생하는 결막염의 경우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게 동반된다. 

           분비물:안구염증으로 인해 분비물이 발생되는데, 삼출성, 점액성, 화농성 3가지의 양상을 나타낸다. 삼출성 분비물은 주로 바이러스성 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동반되며, 실모양의 점액성 분비물은 건성안이나 알레 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심한 분비물로 인하여 아침에 눈에 딱지가 생겨 눈뜨기가 불편한 경우에는 세균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충혈 및 통증:결막염이 발생하면, 세균 증식, 결막 손상 등으로 인하여 통증과 안구의 이물(異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눈이 충혈되고 결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주1) 삼출성:안구에 발생된 염증으로 인해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는 현상 

주2) 점액성:단백질 등을 성분으로 하는 끈끈한 액체가 발생하는 현상 

주3) 화농성:고름이 발생하는 현상 

주4) 결막하 출혈:결막의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결막 아래쪽으로 혈액이 고이는 현상 

       4.2 결막염의 예방 꽃가루 또는 황사가 날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한다. 외출에서 돌아와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 눈물을 눈에 넣어 준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를 평소보다 더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눈에 이물(異物)이 들어간 경우 눈을 비비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도록 한다. 안구 건조증이나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 결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황사 발생 시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성, 세균성 결막염은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감염자와의 접촉을 삼가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용접작업 등 강렬한 빛 또는 열에 의한 안구손상으로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안경 등 안구 보호용 보호구를 착용한다. 

           - 가려움, 충혈 등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한다.

   5. 정전기 

     다른 두 물체(신체)가 접촉되어 있는 상태에서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마찰·분리시킬 때 각각의 물체는 양전기와 음전기로 대전 되어 전기를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를 정전기라 한다. 

    평소에는 발생된 정전기가 공기 중의 수분으로 인하여 제거되지만, 건조한 봄, 겨울철에는 공기 중의 수분이 부족하여 정전기가 제거되지 않고 물체(신체)에 축적되어 있다. 

    정전기는 전압은 높을 수 있으나, 전류가 미비하여 인체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지만, 전기 스파크를 일으켜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조한 봄ㆍ겨울철에는 특별히 정전기 관리가 필요하다.


     5,1 정전기 대전(帶電)의 종류 물체와 물체 사이에 마찰 또는 박리, 유동, 분출 등으로 인하여 물체가 양전하 또는 음전하를 띠는 현상을 말한다. 머리카락 을 빗을 경우에 대전 현상을 볼 수 있는데, 머리카락을 빗으면 머리카락에 있는 전자가 빗으로 이동하여 전자를 잃은 머리 카락은 양전기를 띠고, 전자를 얻은 빗은 음전기를 띠게 되어 정전기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5.2 정전기로 인한 화재·폭발 위험 장소 

    §위험물을 탱크로리ㆍ탱크차 및 드럼 등에 주입하는 설비 

    §탱크로리ㆍ탱크차 및 드럼 등 위험물저장설비 

    §인화성 액체를 함유하는 도료 및 접착제 등을 제조ㆍ저 장ㆍ취급 또는 도포하는 설비

    §인화성 고체를 저장하거나 취급하는 설비

    §드라이클리닝설비,염색가공설비 또는 모피류 등을 씻는 설비 등 인화성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설비

    §위험물 건조설비 또는 부속설비

    §유압,압축공기 또는 고전위정전기 등을 이용하여 인화성 액체나 인화성 고체를 분무하거나 이송하는 설비

    §고압가스를 이송하거나 저장·취급하는 설비

    §화약류를 제조설비

    §발파공에 장전된 화약류를 점화시키는 경우에 사용하는 발파기(발파공을 막는 재료로 물을 사용하거나 갱도발파를 하는 경우는 제외)
   5.3 정전기 안전대책

       -접촉면적 및 접촉압력을 작게 하고 접촉횟수를 줄인다.

       -접촉·분리속도를 느리게 하는 등 속도는 서서히 변화시킨다.

       -물체의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불순물 등 이물(異物)의 혼입을 피한다.

       -정전기의 발생이 적은 재료를 선정한다.

       -정전기가 대전 될 우려가 있는 물체에 접지를 한다.

       -이동 또는 휴대용 물체에 도전성 재료를 사용한다.

       -대전방지 처리·가공된 대전 방지용품으로 교체한다.

       -정전기를 제거 또는 대전을 방지하는 보호구를 착용한다.

 6. 봄철 화재

    봄철은 습도가 낮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화재 발 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계절 중 봄철에 89,563(29%)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4,161건 (23.7%), 야외나 도로가 12,768건(21.4%)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아침, 저녁은 전열기구 등으로 난방을 해야 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전열기구를 켜놓고 방치하는 경우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 화재는 타 재해유형보다 인적, 물적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소방시설 설치·점검 및 점화원 관리 등 화재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여 집중관리를 해야 한다. 

     6.1 봄철 화재예방 대책

         -작업장의 정리정돈 및 청소를 하여 가연물을 제거한다.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물질 및 점화원의 점검·관리를 철저히 한다.

         -야외에서 소각작업 시 소화 장비를 사전에 준비한다.

         -실외나 작업장 내 흡연구역을 설치하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한다.

         -화재 발생 시, 사용하기 편리한 장소에 소방시설물을 설치하고 수시로 점검한다.

         -화재예방·관리, 비상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한다.

     6.2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

        ①불을 발견하면 ‘불이야’하고 큰소리로 외쳐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화재경보 비상벨을 누른 후, 119에 화재신고를 한다.

        ②최초 화재 발견 시 소화기를 사용하여 진화하고, 초기 진화가 어려운 경우 즉시 대피한다.

        ③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되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옥상으로 대피한다.

        ④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으로 몸과 호흡기를 감싼 상태로 이동한다.

        ⑤문을 열기 전에 손잡이를 만져 보았을 때 뜨겁지 않으면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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