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 환율 종합 뉴스

 

2025년 5월 13일 환율 종합 뉴스: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지속, 미중 무역갈등과 금리 불확실성 영향


원-달러 환율, 미중 '90일 휴전'에 급등 후 횡보... 1,417원 마감

2025년 5월 1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의 '90일 휴전' 소식에 급등한 후 횡보세를 보이며 1,417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5.2원(0.37%) 상승한 수준으로,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야간 거래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큰 변화 없이 횡보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미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우려가 원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국민은행 외환전략팀 김현우 팀장은 "미중 무역협상이 90일간 휴전 상태에 들어갔지만, 근본적인 갈등 요인이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아시아 통화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화 강세 배경과 1300원대 환율 진입 가능성

지난 5월 9일 원화는 1300원대에 진입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완수 그레너리 투자자문 대표는 "미중 간의 협상 진전이 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엔케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이 환율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원화 가치는 다시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외환전략실 박성욱 실장은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한국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당분간 1,400원대 중반까지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동향과 글로벌 외환시장 상황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105.8을 기록했으며, 유로화는 달러 대비 0.3% 하락한 1.076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1% 약세를 보이며 154.82엔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본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와 미일 간 금리 차이로 인해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엔케리 트레이드'를 통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2% 하락한 1.2532달러, 호주 달러는 0.3% 하락한 0.658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0.1% 약세를 보이며 7.2345위안에 거래되었습니다.

씨티은행의 글로벌 외환 전략가 마이클 브라운은 "미국의 강한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될 경우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정책 방향

원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원화 약세가 국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글로벌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월 말 기준 4,230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외채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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