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라벨이 군함보안인 게시물 표시

잠수함의 가장 치명적인 국가기밀, 왜 군함의 프로펠러는 항상 천으로 가릴까?

  제목: 잠수함의 가장 치명적인 국가기밀, 왜 군함의 프로펠러는 항상 천으로 가릴까? 첨단 레이더와 거대한 미사일, 수조 원을 호가하는 방위산업 기술이 난무하는 현대 해전에서 군함과 잠수함이 도크(Dry Dock) 위에 오를 때 가장 철저하게 가려지는 부품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거대한 레이더나 최첨단 미사일 발사대가 아닙니다. 바로 선박의 맨 뒷부분에 위치한 둔탁한 쇠붙이 날개, '프로펠러(추진기)'입니다. 잠수함이나 군함을 건조 및 수리하는 전 세계의 주요 해군 조선소에서는 배를 물 밖으로 끌어올릴 때마다 꽁무늬의 프로펠러를 천으로 꽁꽁 덮거나, 점검 기간이 길어질 경우 날개 자체를 탈거하여 비밀 장소에 보관하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첨단 무기 체계는 외부에 노출하면서도 유독 이 프로펠러의 형상만은 철통같이 보안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속에 숨겨진 공학적·군사적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1. 바닷속 생사를 가르는 소음과 '캐비테이션(Cavitation)' 현상 은밀성이 생명인 잠수함에게 소음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수중에서는 빛이나 전파가 멀리 나가지 못하므로, 적의 잠수함이나 함정을 탐지하는 유일한 수단은 수중 음향 탐지 장비인 음탐기(SONAR)입니다. 즉, 소리를 먼저 내는 쪽이 적에게 위치를 노출당해 격침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많은 사람이 잠수함의 주요 소음원이 디젤/디젤-전기 엔진이나 원자로 같은 내부에 위치한 기계 장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엔진 소음을 아무리 완벽하게 차단하더라도 해결되지 않는 치명적인 소음원이 존재합니다. 바로 프로펠러가 물을 가르며 회전할 때 발생하는 '캐비테이션(공동 현상)'입니다. 프로펠러 날개가 매우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 날개 표면의 수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바닷물이 순간적으로 끓어올라 기포(거품)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 기포가 주변의 높은 수압에 의해 순식간에 터지면서 "우르르" 하는 요란한 폭발음과 진동을 만들어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