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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도 없는데 일단 배부터 만든다?" 중국 조선사의 무서운 LNG 운반선 시장 대공습과 한국 조선업의 위기

  "수주도 없는데 일단 배부터 만든다?" 중국 조선사의 무서운 LNG 운반선 시장 대공습과 한국 조선업의 위기 1. 한국의 독점 영역, LNG 운반선 시장에 부는 격랑 글로벌 조선 해운 시장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은 기술의 집약체이자 ‘K-조선’의 자존심으로 불려 왔습니다. 영하 163℃라는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며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운송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은 압도적인 화물창 기술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해운 시장의 지형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조선사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과감한 도전 정신을 앞세워 LNG 운반선 시장에 대대적인 공습 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는 민영 조선사 ‘헝리중공집단(Hengli Heavy Industry Group)’의 행보는 글로벌 조선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발주처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선박을 만들어 나중에 선주를 찾는 ‘선(先)건조, 후(後)수주’ 방식을 LNG 운반선 시장에 도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2. '선건조 후수주' 파격적 전략으로 무장한 중국 헝리중공 헝리중공은 본래 자금난으로 파산했던 STX다롄 조선소 자산을 2022년에 인수하며 급성장한 기업입니다. 방치되었던 대형 독과 골리앗 크레인, 엔진 시설 등을 한꺼번에 확보하며 2023년 조선소를 재가동했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았던 벌크선과 일반 탱커로 시작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거쳐 드디어 최고 난도 시장인 LNG 운반선 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헝리중공은 앞서 VLCC와 VLAC 시장에서도 '선건조 후수주' 전략을 사용해 빠른 속도로 수주 물량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수주 계약서도 없이 선제적으로 도크에서 제작에 착수하는 이 무서운 추진력은, 엄청난 자금력과 내부 소비 기반...